↑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쌍용건설 (0원 %)이 올해 추진하는 주요 해외사업들도 만만한 곳이 없다. 실제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의 초대형 지하 고속도로와 지하철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고난이도 토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 당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6억2700만달러에 수주한 이 공사는 국내 건설사가 따낸 해외 토목공사 중 최대 규모로 주목받기도 했다. 1m당 공사비는 8억2000만원에 달해 국내 최고인 성남판교지구 8차선 지하도로(1m당 7200만원)에 비해 10배 이상 비싸다. 그만큼 고난이도 공사임을 방증한다.
이를 위해 기계적 교반 공법인 DCM과 고압의 시멘트 분사 압력을 이용한 JGP기술을 지반 조건에 맞춰 적용했다. 터널 구조물의 기초에는 직경 1.0~2.0m, 최대 깊이 75m의 파일(대구경 현장타설말뚝)을 무려 1350여개 설치하는 특수공법을 썼다. 고속도로 터널 아래로 지하철이 횡단 개통될 예정이어서 도로 시공과 함께 4~5m 아래에 285m 길이 지하철(박스형 터널 구조체)을 함께 건설하기도 했다.
↑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482공구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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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올해 신규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자원부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사회 인프라 관련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점을 가진 해외 고급 건축과 고난이도 토목분야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안형사업 등 기획을 통한 수주능력을 높이고 기존 시장 확대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등 신시장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조달 기법이 다양화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국내외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한 금융조달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