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3.2~3.4% 추정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3.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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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3% 안팎으로 안정, 하반기 반등해 연간 3.6% 전망

지난 1월에 4.5%까지 치솟았던 중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월에는 3.5% 밑으로 1%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에는 3% 안팎으로 더 낮아진 뒤 하반기에 다소 반등해 연간으로는 3.6%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자오퉁(交通)은행의 탕졘웨이(唐建偉) 금융연구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월중 CPI 상승률은 3.2%로 1월보다 1.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금리인 연3.5%보다 낮은 것이어서 24개월 동안 계속됐던 마이너스 금리상태가 해소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징지찬카오빠오(經濟參考報)가 1일 보도했다.



싱예(興業)은행의 루쩡웨이(魯政委) 수석경제학자도 “상무부와 국가통계국 등이 발표한 50개도시 식품가격 등을 감안할 때 2월 중 식품가격이 1월보다 0.4%정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1월보다 1.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2월 CPI 상승률을 3.1~3.5%로 추정했으며, (주)모니터(상하이)투자발전은 3~3.2%를 예상했다. 띠이촹예(第一創業)증권은 2.9%로 3%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2월중 CPI 상승률이 이처럼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춘졔(春節, 설, 1월23일)가 끝난 뒤 농산물과 식품 가격이 안정된 데다, 작년부터 이어진 꼬리효과(이전의 높은 상승으로 기준이 높아져 이후에도 계속 상승률을 높이는 효과)가 1.2%포인트 정도로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중 CPI 상승률이 3% 안팎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NDRC)의 저우왕쥔(周望軍) 물가국 부국장은 “2월중 CPI가 4%이내, 경우에 따라선 3%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3% 안팎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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