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3월에 2700, 연간 고점은 3000"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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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상승기 진입, 3년안에 5000까지 상승 전망도

중국 증시가 2월에 강세를 보였다. 단기 급등에 따라 오늘(29일)은 다소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조정은 단기로 끝나고 추가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3월중에 2700선까지 오른 뒤 10월 전에 2900~3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많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세상승이 시작돼 3년 안에 5000까지 무난하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5분(현지시간)현재 전날보다 17.89포인트(0.73%) 떨어진 2433.9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8일 연속 상승해 단기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다, 2450대에 걸쳐있는 대기매물 압력도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조정을 끝내고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션인완궈(申銀萬國)의 꾸이하오밍(桂浩明) 연구원은 “올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10% 넘게 상승하면서 일부 업종은 30% 이상 급등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르면 하락하는 게 정상이므로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겠지만 조정은 추가 상승을 위한 힘 모으기 과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증권사인 중신(中信)증권도 “오는 3월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량후이(兩會)를 앞두고 증시에 긍정적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융과 블루칩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희곤 대우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4일에 지준율을 인하한 것처럼 금융긴축정책의 완화 기대감과 유동성의 개선 및 중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3월에 2700선까지 오른 뒤 조정을 거쳐 18차 당대회가 열리는 10월 전에 2900~3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덩타이(騰泰) 민셩(民生)증권 부사장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2년 자본시장 연찬회’에서 “최근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3년 동안 지속될 대세상승기에 진입한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년 안에 5000까지 오른 뒤 10년안에는 1만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셩(民生)증권도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로 낮아지고 오는 3분기네는 2.7%로 떨어지는 등 물가는 안정기조에 진입해 통화긴축정책이 완화될 여지가 크다”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미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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