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6일 연속 상승 기염 2430선도 회복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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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연속 오르며 올들어 10.9% 상승, 2500선에 도전

상하이종합지수가 6일동안 계속 상승하며 2430선에 올랐다. 6주 연속 올라 올들어 240.12포인트(10.92%)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급등에 따른 피곤함이 우려되지만 2450선에서의 매물 저항을 이겨낼 경우 다음주에 2500선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07포인트(1.25%) 오른 2439.63에 마감됐다. 이는 작년 11월17일(2463.03) 이후 약100일만에 최고치다. 지난 주 금요일(17일)부터 6일 연속 올랐으며 1월16일 이후 6주 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날 거래대금은 1215억위안으로 지난 1월초의 400억위안보다 3배나 많았다.



상하이종합은 이날 전장에 2405.27까지 밀리며 2400선을 테스트했지만 후속매수세가 몰리며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내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때마다 조금 밀렸다가 다시 상승하며, 강세장의 전형인 ‘장중 조정’을 연출했다.

이날 지수가 급등한 것은 △이날부터 지준율이 0.5%포인트 인하돼 4000억~5000억위안의 자금이 풀렸고 △중국 증시가 살아나면서 해외투자자들의 투자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일부 지방정부들이 주택구입제한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부동산 주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6주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강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지난 1월6일의 2132.63(장중 저점)에서 지난번 하락세의 바닥을 확인됐으며, 당국의 증시 활성화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다.

또 상하이종합지수가 올들어 10.9%나 상승해 단기적으로 빠르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떨어졌던 하락폭의 18% 정도밖에 회복하지 않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도 가세한다.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08년 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온도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시난(西南)증권은 “2448선에 몰려있는 대기매물로 다음주에 조정을 받을 것이지만 2460선까지의 상승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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