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올부터 '학생중심'으로 교수학습법 혁신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2.02.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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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선 자율 및 맞춤 학습, 강의실에선 상호토론 학습

카이스트(KAIST)가 올해 봄 학기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에듀케이션 3.0 프로그램을 도입, 강의실 수업환경을 학생, 그룹, 토론중심으로 확 바꾼다.

13일 KAIST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최신 통신통신기술을 활용, 전통적인 교수-학생의 단방향 강의전달 학습법을 혁신한 것으로 학생들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AIST는 올해 봄 학기 신입생을 대상으로 미적분학, 일반화학, 신입생 설계과목 등 3개 과목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신입생들의 지원을 받아 우선 과목당 48명을 선발하고 온라인 수업과 강의실 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학생들은 우선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KLMS(KAIST Learning Management System)에 접속해 교수가 사전에 준비한 강의비디오, 강의 슬라이드, 멀티미디어, 온라인 랩, 외부 동영상 등 디지털 자료를 반복. 학습하고 개인별 진도에 맞춘 학습을 하게 된다.

질의 사항 등은 온라인을 통해 질문하고 과제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실 수업은 최소 주 1회 실시하며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학습한 내용을 학생과 교수, 학생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KAIST는 창의학습관에 강의시스템, 영상추적 시스템, A/V시스템, 원탁 책상, 글래스보드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전용강의실 1실을 구축했으며 학생들의 온라인 강의를 위한 학습플랫폼인 KLMS(KAIST Learning Mamagement System)도 개발 완료했다.

KAIST 관계자는 "이와 같이 KAIST가 교육혁신을 향후 핵심 과제로 꼽은 데는 현재의 대량교육을 위한 '단방향 강의' 방식으로는 미래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 같은 수업이 활성화 되면 이공계 교육과 학습 방법이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 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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