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볼로냐모터쇼서 선보인 현대차 'i40 세단'(출처:Quattroruote)
현대차는 현재 왜건형 모델만 판매중인 'i40'의 4도어 세단모델을 설 연휴 전에 출시키로 했다.
업계는 17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가 내달 12일 '코란도스포츠'를, 토요타가 18일에 7세대 풀체인지 '캠리'를 출시키로 해 이 두 차와 발표시점이 겹치지 않은 중간 시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유럽전략형 모델로 개발된 세단형 i40는 길이가 4.74m로 왜건형 모델(4.81m)보다 다소 짧다. 유로5 배출기준을 충족했으며 친환경 전략인 '블루 드라이브 프로그램'에 따라 더욱 진화된 고급형 공회전제한장치인 'ISG(Idle Stop & Go)'가 적용됐다.
스마트파킹 어시스트, 레인키핑 어시스트, 제논 HID 헤드램프, LCD(액정표시화면)가 추가된 슈퍼비전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등도 함께 장착됐다. 세단형 i40는 국내선 기존 왜건에 탑재된 엔진과 동일한 1.7리터 디젤과 2.0리터 가솔린 GDi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유럽에선 1.7리터 CRDi 디젤과 1.6리터, 1.8리터 가솔린 등 다양한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관 디자인의 전반적인 형태와 실내 안전장치 및 편의사양도 왜건형과 크게 달리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차체크기와 실내공간, 출력과 토크 및 연비 등은 왜건형과 다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국내 출시한 왜건형 i40는 디젤 모델 판매가 가솔린 모델을 앞서고 있다. 가격은 디젤이 2775만~3005만원, 가솔린이 2835만~3075만원에 책정됐다. 세단형 모델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왜건형보단 다소 저렴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딜러는 "왜건형보다 낮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새해에 출시되는 신차기 때문에 왜건형과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40'는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 R&D센터에서 개발 및 디자인을 담당했다. 현대차는 같은 중형급 모델이라도 미국에선 'YF쏘나타', 유럽에선 'i40' 등 지역별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세단형 'i40'의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