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南京)대학의 숭송싱(宋頌興) 상학원 교수는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이 높다”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는 데 정책의 중점이 놓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숭 교수는 “중국 경제가 과거 30년처럼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8~9%의 합리적 성장은 유지하면서 경제 및 산업의 구조조정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까오페이용(高培勇) 재정무역경제연구소장은 “지금까지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로 정부지출확대 정책이 시행돼 왔지만 내년에는 감세에 중점이 놓여지면서 재정지출확대가 보완하는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루쩡웨이(魯政委) 싱예(興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강하게 추진된 긴축정책의 누적효과로 내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지난 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고 신규 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M2(총통화)증가율이 내년 1/4분기에 높아지는 등 긴축정책의 미조정은 이미 시작됐다”며 “경제상황에 따른 정책미조정으로 경제성장률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중국 경제정책방향을 확정짓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최근 10년 이래 가장 늦은 지난 12일 개막돼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