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국립대가 대학변화 선도해야"(상보)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1.1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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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발전추진위원회 첫 회의 개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8일 "국립대가 대학변화의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립대학발전추진위원회(이하 국발추)' 제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위원회에 전달했다.

그는 "국립대의 변화 요구에 대한 부응 정도가 사립대보다 오히려 미미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립대가 대학변화의 선도적 역할을 할 때가 됐다는 지적도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이 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어려운 과제지만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실업과 지역발전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생산적인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원회에 약속했다.



국발추는 교과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국립대의 발전 방향과 선진화 과제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지난달 국립대 교수, 총장, 학계·연구계, 언론계, 경제계, 회계 전문가 등의 인사로 구성된 바 있다.

위원 명단은 △공동위원장(조무제 울산과기대 총장, 김형기 전국국공립대학교교수회연합회(국교련) 상임회장) △국립대 총장 3인(김윤수 전남대 총장, 우형식 금오공대 총장, 남궁근 서울과기대 총장) △교수회 소속 교수 4인(이병운 부산대 교수회 회장,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 김세환 강원대 교수평의원회 의장, 송명현 순천대 교수회 의장) △학계 5인(박승철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 오대영 가천대 교수,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 이춘수 충북대 사회교육과 교수, 이상원 서울대 법대 교수) △연구계 1인(김영철 KDI 연구위원) △언론계 3인(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이인철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강동수 국제신문 수석논설위원) △경제계 1인(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본부장) △회계전문가 1인(편호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회장) 등 총 20명이다.

국교련은 그 동안 교과부의 국립대 구조개혁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왔으나 최근 국발추에 참여해 국립대 개혁 방안을 같이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학부 교양교육 활성화 및 학사운영 선진화 방안 △국립대 교원성과급적 연봉제 세부 방안 △국립대 기성회회계 제도 개선 및 운용 선진화 방안 △2단계 국립대학 선진화방안 주요 안건 처리 일정 등이 논의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양한 시각을 가진 인사가 균형 있게 참여하는 만큼 국발추가 국립대학 발전과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서 생산적인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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