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하루 평균 17건 발생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11.09.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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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한)이 국정감사에 앞서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꾸준히 늘었다.

연도별 범죄건수는 2006년 5168명에서 2007년 5460명, 2008년 6339명, 2009년 6782명, 지난해 736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1962건이 발생했다.



이는 하루 평균 17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최근 4년 사이 발생률이 무려 42%가량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지역별 범죄발생 건수는 경기가 가장 많은 7631명(전체의 23.1%), 서울이 6476명(19.6%), 부산 2522명(7.6%), 인천 2099명(6.3%), 경남 1706명(5.2%), 전남 1447명(4.4%), 대구 1436명(4.3%), 광주 1386명(4.2%), 충남 1381명(4.2%)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신고 되지 않은 범죄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발생 건수가 통계 수치보다 훨씬 더 많다고 봐야 한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등 법적·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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