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더밍 中 상무부장관 “해외투자 자발적 확대할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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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 장관은 8일 “중국은 앞으로 자발적으로 해외투자를 개방해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이날 샤먼(廈門)에서 열린 제15회 투자포럼인 ‘2011 국제투자포럼’에서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중국의 해외투자 확대는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왕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제조업 및 서비스와 관련된 100여개 항목의 해외투자를 개방했다”며 “지난해 중국의 해외투자액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688억 달러에 달했고 178개 국가에 투자한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납부한 세금이 178억달러에 이르고 해당국에서 7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천 장관은 “세계경제에 새로운 불안정, 불확실 요소가 등장하고 있다”며 “국제협력과 중국의 해외투자 촉진 및 지원은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유효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 장관의 이런 발언으로 중국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통해 또다시 세계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의 국가 채무 위기, 미국의 더블 딥 우려 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투자가 세계경제에서 갖는 중요도가 더 커지고 있으며 중국의 투자 확대는 세계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시작된 세계금융 위기 때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 세계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데 기여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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