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실패? 걱정 마세요…자금 주고 경영비법까지 전수

머니투데이 기업가정신재단 2011.08.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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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재단 '제1회 대한민국은 널 사랑해! 청년기업가대회' 개최

우리나라 청년창업 환경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리스크를 창업가 혼자서 다 짊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청년창업가들이 "돈 많은 부모도 없고 돈 있는 친구도 없으면 아무리 아이디어 좋고, 의지가 넘쳐도 창업은 어렵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자칫 창업실패가 인생실패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창업자금이 있어도 창업선배들의 도움이 없으면 혼자서 고군분투하다 두 손 들 수밖에 없습니다. 성공한 벤처기업가중 한 사람인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는 "창업은 안해본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분야이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쳐야 한다. 온갖 뒤통수도 다 경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청년창업이 성공하려면 성공경험이 있는 선배들의 네트워크 지원이 있어야 하고, 제품개발, 회사경영, 마케팅, 홍보 등에 대한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도 있어야 합니다.



기업가정신재단이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은 널 사랑해! 청년기업가대회'가 기존의 창업경진대회와 다른 것도 바로 이점입니다. 기업가정신재단은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라면 창업자금에서부터 성공한 창업선배들의 멘토링까지, 회사설립부터 시장진출과 홍보까지 모든 것을 돕고자 합니다. 최소한 홀로서기가 가능할 때까지는 끝까지 책임지고자 합니다.

사업계획의 완벽성 보다 가능성과 의지를 심사



아이디어단계의 청년창업가들이 완벽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보창업가들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제품,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제품만 고집하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계획을 수정하고,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보완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서 청년기업가대회에서는 사업계획서의 완벽성보다 아이디어의 가능성에 심사의 무게를 두고자 합니다. 사업계획의 기승전결보다 기성세대가 쉽게 제안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의 사업 가능성을 제시하는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하고자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기업을 하겠다는 의지와 자세입니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회사를 경영하는 차원의 '기업가(企業家) 정신'이 아니라 '업(業)을 일으키겠다'는 의미에서의 '기업(起業家) 정신'입니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든다' '실패하면 다시 시작한다'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백전백패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공한 창업가들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 되는 걸 되게 하려는 열정"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과 청년기업가의 기업을 하려는 의지는 흔히 창업경진대회에서 하는 것처럼 잘게 세분화된 심사 점수표로는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에서 나오는 벤처기업가들의 '보는 눈'이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기업가정신재단은 이번 대회의 심사를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 강석흔 본엔젤스 이사 등에게 위임합니다. 이분들은 본인들이 직접 벤처기업을 만들어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초기기업을 키워 성공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병훈련소(Boot Camp) 통한 실질적인 사업화 준비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창업의 산실로 불립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페이스북 징가 트위터 등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무서운 기업 7개'로 지목한 인큐베이팅 목적의 사회적 기업입니다. 폴 그레이엄 등 성공한 벤처창업가들이 풀타임 멘토로 참여해 초기기업들이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대기업 매각, 독자생존 등 홀로서기를 할 때까지 멘토링을 하며 키웁니다. 3개월 과정의 코스를 이수한 초기기업가들은 이곳 졸업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대기업과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개월 동안 초기기업들은 되풀이되는 프리젠테이션과 엔젤 투자가들과의 미팅, 멘토링과 교육이벤트 등의 과정을 거치며 사업방향을 수정하고 사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냅니다.

기업가정신재단은 청년기업가대회를 통해 선발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와이콤비네이터를 일정정도 벤치마킹한 교육과정을 3개월 정도 실시합니다. 우선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장병규 네오위즈 창업자 등 성공경험이 있는 창업선배들이 한 두개 기업씩 멘토링을 합니다. 아이디어단계를 사업화단계로 구체화하고, 회사설립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줄여주며, 시장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기까지 모든 과정을 옆에서 돌봐주게 됩니다.

이와 함께 기업가정신 고취와 회사설립 운영에 필요한 각종 법적인 절차, 특허 관련 등에 대한 교육과 세미나 등을 해당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합니다. 청년창업가들은 이 같은 멘토링과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사업방향을 구체화해 프리젠테이션을 수행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시장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완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육과정 자체가 청년 기업가들에게 짐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자신들이 직접 사업을 준비할 시간이 훨씬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단은 비공식적인 멘토링을 제외한 교육과 프리젠테이션을 10월말 본선대회가 끝난 뒤 올 11월에서 내년 1월에 3개월 동안 주 1회를 기준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기부자 네트워크가 밀어주고 키워준다

10개팀 내외 선발하는 본선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으면 상금 5천만원(1개팀)이 주어집니다. 이후 2천만원(1개팀), 5백만원(3개팀 내외), 2백만원(5개팀 내외)이 지원됩니다. 우수 아이템이 많다면 수상팀 숫자와 총상금액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우수 아이템이 적으면 반대로 총상금액 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3개월 교육과정후 투자는 팀당 최고 5천만원입니다. 투자금액은 3개월여 교육과정 동안 사업방향이 얼마나 잘 다듬어졌는지, 실질적인 사업준비가 얼마나 잘됐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본선에서 최고 상금 5천만원을 받지 못한 팀도 사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면 최고 5천만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금과 투자의 재원은 모두 우리 청년들에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뜻 있는 법인과 개인이 재단에 출연한 기부금입니다. 기부자들이 상금을 주고, 투자를 하는 것의 목적은 수익이 아닙니다. 청년창업가들에게 위험부담을 줄여줘 청년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청년들 스스로 기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래서 대한민국에도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기업가가 나오기를 소망하며 지원되는 것입니다.

기부자들은 창업자금뿐 아니라 네트워크를 이용해 청년창업가들을 이끌어주게 됩니다. 청년창업가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다면 법인기부자는 이들의 초기시장진출을 위해 자체 네트워크를 이용해 도와줍니다. 이 경우 청년창업가는 시장진출과 관련한 위험부담을 크게 줄이게 됩니다. 법률과 회계, 특허 관련 지원도 관련 법인기부자로부터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머니투데이와 머니투데이방송 등은 청년기업의 홍보와 마케팅을 책임지고 지원합니다. 이처럼 기업가정신재단과 기부자 네트워크는 대회를 통해 선발된 청년들이 성공해 88억원 세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합니다.

<기업가정신재단 사무국 (02)724-09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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