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50,800원 ▼200 -0.39%)이 9월부터 기본요금 1000원 인하(문자 50건 포함) 방안을 발표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측이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본료 인하 방침에 큰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SK텔레콤 수준의 요금인하안을 원하는 방통위와 사업자별 다른 사정을 고려해달라는 후발 사업자간 이견 때문에 조율에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인하 정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KT의 대응 방안을 일단 지켜본 뒤 방침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동통신 3사가 오는 9월에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수준의 기본료 인하를 단행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배적 사업자의 요금이 후발 경쟁사들보다 오히려 낮은 이른바 '요금 역전'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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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스마트폰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음성·데이터 통합요금제(무제한)의 경우에도 SK텔레콤이 후발사업자들에 비해 월 1000원까지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와 LG유플러스측은 "현재 통신료 인하방안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언제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 가입자 외에 전국민이 요금인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후발사업자들에게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의 요금인하안을 9월 중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