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순익 전년비 125% 증가(상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7.2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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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매출 '예상상회'... 장 마감후 거래에서 400불 육박

애플의 지난 분기(3회계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7.79달러로 예상치 5.87달러를 상회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판매 급증이 실적호조로 이어졌다.

매출 또한 285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50억2000만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총 마진율은 41.7%로 예상치 39.2%를 상회했다.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고 순익이 125% 증가하는 최고의 실적을 발표하게 돼 전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3회계분기 아이패드 총 판매대수는 925만대로 예상치 780만대를 상회했으며 아이폰 판매대수는 2030만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아이팟과 맥 컴퓨터의 판매대수는 각각 754만대, 395만대로 예상치 820만대, 420만대에는 못 미쳤다.



스턴 에기 앤 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에 대한 가장 큰 의문은 이런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답은 ‘예스’”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4회계분기 매출과 EPS를 각각 250억달러, 5.50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7억달러, 6.41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애플 이사회 일부에서 잡스 CEO의 후계를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새 CEO 지원자를 찾는 논의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애플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이사회는 잡스 CEO를 포함해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잡스 CEO가 이 같은 논의를 인지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잡스는 지난 18일 이메일에서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이를 일축했다. 애플 대변인도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절한 상태다.

잡스는 지난 1월 두번째 병가를 내고 치료중에 있다.

이날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대비 0.82% 올라 376.8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서만 17% 상승한 상태다. 애플 주식은 이날 실적 발표후 장 마감후 거래가 중단됐으나 거래가 재개된 이후 급등해 사상 처음으로 4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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