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재정적자 합의 기대감에 급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7.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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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63%↑... IBM·코카콜라 어닝 서프라이즈+주택시장 낙관론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민주 공화 양당이 3조7000억달러의 적자감축 계획안에 합의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진데다 6월 주택착공 건수가 예상외로 급증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202.26포인트(1.63%) 상승한 1만2587.4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1.28포인트(1.63%) 올라 1326.72를, 나스닥 지수는 61.41포인트(2.22%) 상승한 2826.52를 기록했다.

민주 공화 양당의 적자감축 추진 6인 모임인 소위 ‘갱 오브 식스’는 향후 10년동안 3조7000억달러의 부채를 줄이는 ‘그랜드 바겐안’을 이날 발표했다.



이 안은 민주당의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와 해리 리드 공화당 원내대표 주도로 마련, 60명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좋은 소식”이라며 “내가 지지했던 방안과 광범위하게 일치하는 방안”이라고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간이 많지 않다”라며 “8월2일 전에 채무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시간이 소진되고 있으며 미국이 디폴트에 처해있다고 재무부가 말할 때 이는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양당간 협상이 이번주 백악관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닝과 ‘갱 오브 식스’가 만나면=IBM과 코카콜라는 예상외를 상회한 분기 실적으로 각각 5.7%, 3.1% 상승 마감했다. 특히 6월 주택착공건수가 62만9000건으로 예상치 57만5000건은 물론 전월 수정치 54만9000건보다 많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S&P 건설업체 표준지수에 포함된 12개 업체 모두가 상승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악의 분기 손실로 1.4% 하락 마감했으며 골드만삭스도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으로 0.9% 떨어졌다. 뉴스코프는 루퍼트 머독 회장이 해킹 스캔들 관련 영국 하원 청문회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5.51% 올랐다.

퍼스트 시티즌 뱅크쉐어스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부채한도 상향, 재정적자 논의의 안도감이 어우러지면서 지수가 급등했다”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는 8월2일까지 채무한도 상향 합의가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줄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금값 1600불서 후퇴=달러화가 약세를 기록하면서 금값이 1600달러대에서 후퇴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4시10분 현재 전일대비 0.21% 하락해 75.20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2%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41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99% 하락한 온스당 1586.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NYMEX에서 배럴당 1.75% 상승한 97.61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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