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7월07일(14:0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 (179,800원 ▲700 +0.39%)가 엔트리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이후 본실사를 거쳐 가격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게임업체의 경우 고정자산이 많지 않고 본실사가 차기 게임작에 집중되기 때문에 실사 기간이 일주일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전의 성패를 가른 것은 결국 가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1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NHN은 이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게임업계에서는 엔트리브의 차기 게임 성공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800억원 이상의 가격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게임업계의 M&A 열풍으로 쓸만한 매물이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희소성을 가진 엔트리브의 가치도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엔씨소프트의 태도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3년간 게임업체 M&A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유일하게 지난해 5월에 넥스트플레이를 인수했을 뿐이다. 넥스트플레이의 인수가도 5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인 시장의 중론이다. 엔트리브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M&A에 투입한 최대 금액이 될 것이 유력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금동원력이 좋은 엔씨소프트가 게임업체 M&A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개발사의 몸값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앞두고 엔트리브가 보유한 프로야구매니저 게임과의 시너지 창출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