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님, 제발.."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6.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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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여진이 지난 14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에게 "대화를 해 달라"고 트위터에 밝혔다.탤런트 김여진이 지난 14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에게 "대화를 해 달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농성지원에 나선 탤런트 김여진(38)이 조남호(60) 한진중공업 회장에게 대화를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여진은 1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조 회장님, 당신도 85호 크레인이 불편하신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저도 그렇다"며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무사히 내려오시길 매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그러니 제발 대화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여진은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며 "그게 경영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여진이 조 회장과의 대화를 요구한 것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둘러싼 심각한 노사분쟁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생산성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를 이유로 지난 연말 생산직원 40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결정했다. 그러나 노조는 정리해고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맞서 노사분쟁이 가열됐다. 특히 김 위원은 지난 1월 6일부터 영도조선소 내 35m 높이의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1일 농성 참여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가 12일 오전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영도조선소 농성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그러나 김여진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현장 상황자료를 검토하고 불법 행위 경중을 따져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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