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컨소시엄이 건설하는 ‘아산시 도고·선장면 공공 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이로써 극동건설은 1997년 대구지하철 사업이후 주간사로선 14년만에 턴키공사를 따냈다. 극동건설은 이를 계기로 모기업인 웅진그룹의 수처리 기술을 접목, 관련 환경 플랜트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을 주간사로 태영과 계룡건설이 참여한 극동건설 컨소시엄은 조달청이 발주한 '아산시 도고·선장면 공공 하수처리시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에 선정됐다.
극동건설 물·환경사업담당 이억재 상무는 "첨단 MBR 방식을 채택해 방류수의 수질을 30% 이상 개선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념을 하수처리시설에 적극 도입한점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하수처리 플랜트의 핵심인 하수처리시설을 지하로 설계했다.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악취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대신 지상에는 하수처리수를 유입한 생태연못, 신재생에너지 시설, 자가발전 운동시설 등 물과 빛을 테마화한 친환경 공원이 조성된다.
이 상무는 "방류수의 수질은 피라미가 살 수 있는 2급수 정도"라며 "처리수는 하수처리장내 조경용수와 지상의 생태연못 등에 재활용 돼 연간 3억5400만 원의 수자원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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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은 모기업인 웅진그룹 계열사간의 협력을 통해 수처리 관련 환경 플랜트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이 분야는 대우건설 (3,815원 ▼15 -0.39%)이나 GS건설 (15,900원 ▼280 -1.73%), 태영 (2,310원 ▲10 +0.43%)·코오롱건설 (8,400원 ▲10 +0.12%) 정도가 경쟁구도를 이뤄왔다.
이 상무는 "웅진코웨이의 수처리 기술과 웅진케미칼의 필터 기술 등이 수처리 환경 플랜트에 적용될 수 있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앞서 지난해 웅진코웨이와 함께 공사비 5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상수도 시설 공사를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