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핵공포'에 소금 사재기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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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방사능 누출에 따른 핵 재앙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소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소금총공사는 17일 마오칭궈 사장을 조장으로, 똥영셩(董永勝)부사장을 부조장으로 하는 ‘긴급대책지도자소조’를 만들어 소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신화왕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전국 각성과 자치구 및 직할시에 소금 안정공급을 위한 긴급 공문을 시달했다.



중국의 한 편의점에서 '소금이 이미 다 팔렸다'는 안내문을 창문에 내다붙였다. 중국의 한 편의점에서 '소금이 이미 다 팔렸다'는 안내문을 창문에 내다붙였다.


이 공문에서는 각 지역 소금회사는 이런 소금 사재기 현상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서 부족한 소금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밝히고 있다. 또 소금 생산을 적극적으로 관리, 생산량을 늘려 보관창고의 재고를 늘리도록 했다.

이를 위해 소금회사들은 24시간 배송업무를 통해 수요에 따른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이미 사재기가 일어난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정부에 보고, 정부의 물가안정에 기여하도록 소금공급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한편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등으로 지난 16일 광둥 저장 장쑤 안후이 등 여러 지역에서 소금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 일부 가게에서는 이를 기회로 삼아 소금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의 식용 소금은 대부분 광염(鑛鹽)이며 광염이 풍부하기 때문에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소금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또 염전에서 만들어지는 해염(海鹽)일지라도 이번 일본 방사선 누출에 따른 오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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