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하락…WTI 0.3%↓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3.0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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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파국으로 치닫던 리비아 사태가 첫 중재안이 제시되면서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열리자 그동안 급등하던 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WTI 4월분은 장중 2.03%까지 하락해 100.15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선 하향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마켓워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리비아 사태에 대한 언급이 불안심리를 다시 부추기면서 유가의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아마르 카다피 대통령을 비판하며 그가 "반드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군사개입 조치인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 구역 설정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제안한 리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호 국가들의 연합 구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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