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카다피, 리비아 떠나라"…"비행금지 설정 검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3.0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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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다피, 리비아 떠나라"…"비행금지 설정 검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리비아 사태와 관련, 리비아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사태 대응을 위해 "미 국방부에 모든 범위의 선택을 검토할 권한을 줬다"며 "선택사항에는 군사적 조치와 인권 지원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유감을 표명하며 "만약 상황이 인권 위기 쪽으로 악화된다면 미국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다시 확실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폭력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카다피는 나라를 이끌 권한을 잃었다"며 "리비아를 반드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리비아 난민은 돕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미군에 난민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리비아 사태 등 북아프리카·중동의 시위 확산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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