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은 2009회계년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교통사고 차량 수리비로 3조7000억원을 지급했다. 전년도(3조2000억원) 보다 15.7%(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연간 변동 폭)도 최대치다.
실제로 2008회계년도의 교통량이 전년보다 0.1% 감소했던 반면, 2009년에는 12억8579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6.2% 늘었다. 보험가입대수도 2569만대로 전년보다 5.2% 증가하며 차량관련 수리건수는 14.2% 증가한 약 443만 건을 기록했다.
2009회계년도 도장비는 전년보다 16.7% 증가한 1조1683억원을, 부품비는 16.2% 증가한 1조66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공임은 13.4% 증가한 9049억원이었다.
외산차 등록대수가 42만4000대로 전년보다 약 18.4% 증가한 것도 수리비용 증가에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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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2010년 수리비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의 고속도로 교통량이 전년 동기 보다 약 7.5% 증가하는 등 교통량이 늘고 있고, 최근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고가의 신차출시도 지속되고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