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 경감 '분주'

김수희 MTN기자 2010.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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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손해보험업계가 갈수록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사실상 좌절되면서 자구안 애쓰는 모습입니다. 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차가 가장 많이 몰리는 출근길, 서울시청 광장입니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을 비롯한 손해보험사 사장단, 손보사 직원들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의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중에서 사고가 났을 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입니다.

[인터뷰]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까지 육박하고 있다. 이런 점이 걱정이 돼서 오늘 이런 캠페인을 하게 됐습니다. 이 캠페인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장기적으로 계속 하고"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근절해야할 5대 교통기초질서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음주운전, 과속 및 난폭운전, 신호위반, 꼬리물기, 운전중 휴대폰 사용 등이 운전 중에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손보사 대표들은 이 5가지 근절과제가 적힌 두레박을 깨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교통사고를 줄이자고 말했습니다.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교통안전에 더욱 힘쓰자는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기 마르시아 교보AXA 사장
"내가 생각하기에 손해율을 줄이는 것보다 사망율을 낮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손해보험사들의 의무는 사람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해 설명하고, 교육을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보사들은 최근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손해율은 82.4%로 작년 12월보다 0.4%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9년 4~12월 기간 중 손해율은 평균 74.5% 수준이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손보사들. 자동차보험 손해율 경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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