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당분간 자금유출 지속..랩이 걸림돌"-메리츠종금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1.0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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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 연구원은 1일 당분간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되면 주식형펀드로 자금 순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인 자금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우선 국내와 해외로 구분해 판단할 수 있다"며 "국내주식형의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랩과 같은 새로운 투자처가 생겼다"며 "랩 시장은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여 주식형펀드 자금들을 흡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임을 바탕으로 할 때 저가매수 자금들의 차익실현 환매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초대형펀드들의 성과부진 지속도 환매의 한 요인으로 판단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유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는데, 특히 투자비중이 높은 브릭스지역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환매욕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2009년말에 해외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종료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훼손된 것도 환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증시 대비 국내주식시장의 상대적 강세로 해외펀드 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국내주식형과 마찬가지로 랩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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