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포스코가 이끌고 PEF가 받쳤다

더벨 황은재 기자 2011.01.27 11:41
글자크기

[thebell League Table Awards]M&A부문 13개 기관 선정

더벨|이 기사는 01월26일(10: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위기로 얼어붙었던 인수·합병(M&A) 시장이 녹기 시작했다. 롯데그룹과 포스코가 선두에 서며 분위기를 띄웠고 H&Q,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가 그 뒤를 받쳤다. 한국석유공사는 다나페트롤리엄을 인수하며 우리나라 M&A 역사에 의미있는 한 줄을 새겼다.



더벨은 2010년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어워즈 M&A 부문 수상자로 13개 기관을 선정했다.

롯데그룹은 'Best M&A Player'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그룹은 말레이시아의 타이탄 인수, GS리테일 하이퍼마켓 및 백화점 부분 인수, AK글로벌, 바이더웨이, 럭키파이, 필립핀 펩시콜라 등 16개 M&A를 성사시켰다. 인수금액만 4조3200억원에 달했다.



GS그룹은 GS리테일 하이퍼 마켓과 백화점 부분 매각으로 'Best M&A Seller'에 올랐다. GS그룹은 이를 통해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에 투자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했다. 매각 자문에 참여한 바클레이즈는 'Best Innovative M&A House'가 됐다. 바클레이즈가 우리나라에서 M&A 자문을 시작한 지 불과 2년. 바클레이즈는 GS리테일 건 외에 LG생활건강의 해태음료 인수에도 자문을 제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Best M&A Buyer'로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포스코가 선정됐다. 대우인터 인수로 포스코는 해외프로젝트 수행, 자원 탐사·개발, 무역부문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다나페트롤리엄 인수로 'Best Cross Border M&A Deal'를 수상했다.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시도한 첫 해외 적대적 M&A로 우리나라의 석유 자주개발률을 9%에서 10%이상으로 올려놨다.


PEF 부문에서는 H&Q AP 코리아가 'Best PEF House'로 선정됐다. H&Q-국민연금 제1호 사모펀드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국내 투자자들의 출자를 받아 2005년 9월 총 300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현진소재, 용현비엠, 대한유화공업, 만도, 케이에스넷 등 총 5개 기업에 2430억원을 투자해 4783억원을 회수했다. 연 IRR이 30%에 달했다.

바이더웨이를 롯데그룹에 매각한 유니타스캐피탈은 'Best M&A Seller/PEF'로, 대한통운으로부터 금호렌터카를 KT와 함께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Best M&A Buyer/PEF' 부문을 수상했다.

M&A 시장을 형성하고 딜 성사를 책임지는 자문 부문에는 Bofa메릴린치(Best M&A Financial Advisor), 삼일PWC(Best M&A Accounting Advisor), 김·장 법률사무소(Best M&A Legal Advisor)가 선정됐다.

Bofa메릴린치가 지난해 M&A 자문 거래에 참여해 성사시킨 딜은 3건에 불과했지만 '메가딜(Mega Deal)은 BofA메릴린치'란 인식을 심어줬다. BofA메릴린치는 한국석유공사의 다나 인수 자문,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자문, GS리테일의 하이퍼마켓 및 백화점 사업 부분 매각에 참여했다. 딜 사이즈 총합만 6조8879억원에 달했다.

삼일PwC역시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대우건설, GS마켓·백화점 등 주요 메가 딜을 전담했다. 또 호남석유화학의 타이탄 인수와 한화케미칼의 쏠라펀파워 인수 등 대형 크로스보더 M&A 자문 업무를 수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장 법률사무소는 3년 연속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드의 인수·합병(M&A) 법률 자문 부분 최우수 하우스로 선정됐다. 3년 연속 1위에 오른 하우스는 김·장이 유일하다.

'Best M&A Financing Arranger' 부문에는 한국산업은행이 선정됐다. M&A 인수금융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도 'OB맥주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KT렌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의 단독 주관 업무를 맡으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img2.gifimg2.gif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