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IPO, ECM 5개부문 수상자 가렸다

더벨 안영훈 기자 2011.01.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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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Awards]ECM 10개 부문 시상, 삼성생명 효과 확실

더벨|이 기사는 01월26일(10:2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4조8881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기업공개(IPO)는 2010년 주식자본시장(ECM)을 규정짓는 랜드마크 딜이다. ECM은 물론 외환시장까지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파급력을 자랑했고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드 수상자 선정에서도 그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ECM 총 10개 시상 부문 중 삼성생명 IPO와 관련된 시상은 총 5개 부문에 달했다. 나머지 5개 부문 시상이 유상증자, 블록딜, ELB 등 삼성생명 IPO와 전혀 동떨어진 부문의 수상인 것을 감안하면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휩쓴 셈이다.

특히 삼성생명 IPO의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최고의 주식 하우스(Best Equity House)와 최고의 기업공개 하우스(Best IPO House), 최고의 주식 딜(Best Equity Deal, 골드만삭스 공동수상)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생명 IPO 국내 대표 주관에 힘입어 지난해 더벨 리그테이블 IPO 부문에서 1위(주관 1조7354억원)를 차지했다. 전체 ECM 주관 1위(1조9308억원) 실적의 90%에 해당하는 실적을 IPO 부문에서 거뒀다.

베스트 IPO 이슈어(발행사)도 삼성생명에게 돌아갔다. 역대 최대 규모의 IPO로 손꼽히는 만큼 정량평가에서 삼성생명 IPO와 비교할 수 있는 딜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삼성생명 IPO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도 과거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달성한 하우스에 수여하는 '베스트 이노베이티브 하우스(Best Innovative House)'로 꼽혔다. 2009년 ECM 주관 13위에 불과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생명 덕에 IPO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전체 ECM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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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은 2년 연속 베스트 ELB 하우스 선정에 만족해야만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ELB시장이 큰 폭으로 축소한 상황에서도 하이닉스반도체와 LG이노텍 전환사채(CB) 등 대기업 발행물량을 유일하게 2건이나 주관했다.

베스트 유상증자 하우스(Best FO House)에는 대한전선(1841억, 3250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2982억원), 대한해운(866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한 대우증권이 선정됐다. 대우증권은 유상증자 주관, 인수, 모집주선, 수수료 등 전 부분을 석권하며 유상증자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베스트 에퀴티 딜(Best Equity Deal)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수상한 골드만삭스증권을 제외하면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대우증권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외국계 IB 중 유일하게 베스트 블록딜 하우스(Best Block Deal House)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준 이슈어(발행사)로는 대한전선과 하이닉스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었다.

유상증자 부문 최고의 이슈어(Best FO Issuer)로는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LG이노텍을 압도적인 발행규모로 제쳐버린 대한전선이 차지했다. 실제로 대한전선의 유상증자 규모는 2건, 5091억원으로, 2982억원의 코오롱인더스트리나 3257억원 규모의 LG이노텍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라는 악조건하에서도 5억달러(5669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한 하이닉스반도체도 최고의 주식연계증권 발행사(Best Equity Linked Bond Issuer)로 선정됐다. 규모도 다른 ELB 딜보다 2000억원 이상 컸고, 공격적인 발행조건을 내세우는 뚝심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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