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아일랜드 디폴트 할 것-블룸버그 조사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1.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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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디폴트 전망은 의견 엇갈려

전 세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5년 내 적어도 1개 국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 국가)에서 탈퇴할 것이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등 전 세계 투자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수행한 '글로벌폴'에서 59%의 응답자들이 2016년까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국가가 1개국 이상 발생할 것이라 응답했다. 이 중 11%는 12개월 이내에 탈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거론됐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처할 것이란 응답은 75%에 달했다. 아일랜드가 디폴트 할 것이란 의견도 53%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디폴트 전망은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의 47%는 포르투갈 디폴트가 발생할 것이라 답한 반면 48%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응답했다. 스페인의 디폴트 가능성은 3분의 2가 '없을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48%는 유로존 자체가 붕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45%의 응답자들도 유로존 붕괴가 발생할 순 있으나 5년 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인디아나 신탁회사의 테드 야르비스 부사장은 "유럽 문제가 미봉책으로 다뤄져 온 게 문제"라며 "몇 몇 유로존 국가들은 정확한 정책을 따르지 않았고 스스로를 깊은 수렁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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