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앞서 17일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와 가족들은 우리의 사생활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복귀 예정일이나 병명 등을 밝히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카우프만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쇼 우는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잡스의 병가와 관련해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건강을 주제로 꺼내지 않았다"며 애플의 비밀주의를 꼬집었다.
베스트셀링 제품을 디자인하고 끌어올리는 잡스의 능력이 애플 성공의 핵심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질의도 하기 전에 컨퍼런스콜이 끝나버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장마감 뒤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이 발표된 직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44.9달러로 1.2%가 올랐다. 이 결과는 이번 분기 추가 상승에 대한 회사의 예측과 더불어 쿡 아래에서 애플이 흔들릴 것이란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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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267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예상치는 244억3300만달러였다. 이익은 78% 증가한 60억달러로 예상치 50억달러를 훨씬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