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대행' 팀 쿡은 누구?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1.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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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위기관리 능력 인정, 일중독자에 독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세번째 병가를 냄에 따라 또 다시 잡스를 대신해 애플을 맡게 될 팀 쿡(Tim Cook)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스티브 잡스 대행' 팀 쿡은 누구?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올해 50살인 쿡은 1982년 오번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1988년 듀크대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컴팩 컴퓨터, IBM에서 일하던 쿡은 1997년 잡스의 러브콜을 받고 애플에 합류했다.



쿡은 재고관리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서 2007년 COO로 승진했다. 2004년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첫 병가를 낼 당시 이미 CEO 대행으로 2개월간 일했으며 2009년에도 수 개월간 CEO 역할을 했다. 당시 그는 잡스의 부재라는 비상상황에서도 아이폰 판매 돌풍을 일으켜 애플 주가를 50% 끌어올리는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업무스타일도 잡스를 닮았다. 운동, 특히 사이클을 매우 좋아하며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이메일을 보내고 일요일 저녁에도 전화회의를 열 정도로 일 중독자다.



독신인 그는 애플내 최고 소득자이다. 지난해 590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급료는 80만달러였으며 500만달러의 보너스, 523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챙겼다. 잡스의 연봉은 1달러이다.

최근에는 모토로라 델 등으로부터의 영입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은 이 같은 쿡의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잡스의 부재를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쿡이 일상적인 일을 뛰어나게 처리하지만 애플의 CEO 자리는 높은 창의력과 비상한 비전을 필요로 하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또 잡스 자체가 가지는 애플의 상징성을 누구도 넘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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