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해외수주 확대해 내실경영 다지겠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1.03 13:39
글자크기

[신년사]허명수 GS건설 사장 발표…해외사업·안전관리·리스크관리 등 조직 신설

GS건설 "해외수주 확대해 내실경영 다지겠다"


GS건설 (15,570원 ▼170 -1.08%)은 올해 중동 등 산유국을 비롯해 신흥국의 기반시설 투자를 지속해 해외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환경, 플랜트 등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사진)은 3일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허 사장은 이같은 새해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경쟁력 강화 △선진 안전관리 △신성장 체제 구축 △내실경영 고도화 등 중점 추진과제 4가지를 꼽았다.



해외사업의 경우 토건부문 해외영업 지원조직을 확대·개편하고 해외사업 거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협력회사에 디한 안전관리 방침을 강조해 재해없는 현장을 달성하자는 목표도 밝혔다.

신성장 사업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신사업 담당을 신설하는 등 실행체제도 정비할 계획이다. 자금 흐름 상시 관리 등을 통해 경영목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조직을 신설해 전사의 리스크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만큼 새로운 각오로 성장을 위한 체제전환을 마쳐야 한다"며 "직원 모두 강한 실천력을 발휘해 최고의 GS건설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GS건설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1년 신묘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회사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내실과 성장을 고르게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아울러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으로의 변화 노력도 함께 전개하였으며 이 같은 노력들은 2011년에도 핵심가치의 내재화를 바탕으로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도 세계경기의 불확실성과 국내외 시장의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회피하거나 현실에 안주하며 성장을 위한 도전을 하지 않는 기업은시장에서의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도태되어 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듯 성장은 매우 중요한 부문입니다. 그러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에 회사는 올해의 경영방침을 '성장과 가치경영의 균형'으로 정하고 내실과 성장 사이의 균형감을 유지하며 본격적인 성장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의 실행력을 뒷받침 하기 위해 '사업 경쟁력 강화', '선진 안전관리' '신성장 체제 구축', '내실 경영의 고도화'라는 중점추진과제 네 가지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해가고자 합니다.

먼저 '사업 경쟁력강화' 입니다. 보다 치열해지는 시장환경에서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경쟁력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강화해 나갈 것인지 보다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사업 경쟁력 강화는 영업, 가격, 기술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행 및 내실을 위한 리스크 관리 역량 등 모든 부문이 망라된 고른 역량제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수주기회를 확대하고 시장에서의 타사대비 장기적 경쟁우위를 선점하는데 목적이 있다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수행부문의 실효성 제고와 지원부문의 역량을 글로벌 스탠다드화하여 글로벌 탑 티어로 가기 위한 성장 드라이브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선진 안전관리' 입니다. 건설회사에 있어 중대재해는 그간 쌓아온 대외 이미지나 브랜드가치 훼손은 물론 회사의 존립자체를 위협할 수 있음을 여러분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회사는 그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스템과 조직을 정비하고 선진사례를 적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특히 많이 발생했던 장비관련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안전관리의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전은 운에 맡겨서도 안되며 '기본과 원칙의 준수' 하에 제도와 법의 틀 안에서 무한책임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에 금년 조직개편 시 안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였으며 협력회사에 대한 안전관리 방침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기본과 원칙의 준수'라는 회사의 안전경영 철학을 명심해주시고 새롭게 신설된 안전조직들과 현장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대재해 제로'를 반드시 달성해야겠습니다.

셋째는 '신성장 체제 구축' 입니다.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이의 육성을 위해 사업본부별 신사업 조직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신성장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투자 활동도 병행하며 신성장 사업의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신성장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는 회사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업본부별로 추진 중인 신성장 사업들이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조기에 사업화되어 균형잡힌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내실 경영의 고도화' 입니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사는 캐시 플로어 중심 및 시나리오경영 등 기본가치를 내재화함으로써 회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올해도 앞서 말씀 드린 성장전략에 대한 방향성과 함께 내실부분도 경영전략의 한 축으로 심화 발전 시켜나가고자 합니다. 이에 전사 RM조직을 신설하고 리스크에 대한 조기대응과 사전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이의 내재화를 통해 당사만의 고유한 경쟁력으로 승화시켜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다져가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올해의 경영방침과 중점추진과제의 주요 내용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2011년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만큼 새로운 각오로 성장을 위한 체제전환을 완료해주시고 향후 본격적인 성장을 해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지난해 저는 국내외의 많은 현장을 방문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저는 현장중심의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현장은 회사 성과창출의 핵심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업무에 임해주시고 본사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여러분은 현장과 호흡을 같이하며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강한 실천력을 발휘하여 최고의 GS건설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