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11월 전국의 지가가 전달 대비 평균 0.03%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던 지난 2008년 10월에 비해 2.31%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의 평균 지가 변동률은 0.0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지방 땅값은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은 0.06% 올라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가 -0.07% 하락했다. 과천시(0.03%) 안양 동안구(0.04%) 용인시(0.02%) 등은 소폭 올랐다. 경기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상평가, 감일.감북지구 보금자리지구 개발 등 영향으로 0.49% 뛰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20만8260필지, 1억8509만㎡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보다 필지수 기준으로 0.7%, 면적기준으로 15.5% 감소한 것이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거래량(22만8000필지)보다 8.8%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면적기준)로는 서울(-25.3%), 경기 (-28.5%), 인천(-28%) 등 수도권의 거래 침체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전, 대구, 제주 등 토지거래량은 전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