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서울시 '무상급식 반대 광고'에 반발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2010.1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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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서울시 '무상급식 반대 광고'에 반발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 '무상급식 반대 광고'에 반발하고 나섰다.

시교육청은 21일 서울시가 무상급식과 관련해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해 해명과 사과 조치가 없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날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에는 벌거벗은 아이가 식판으로 몸을 가리고 있고 "전면 무상급식 때문에 128만 학생이 안전한 학교를 누릴 기회를 빼앗아서야 되겠습니까?"라는 문구가 함께 실렸다.



또 무상급식 시행의 결과로 학교보건시설개선·확충 전액 삭감, 과학실험실 현대화 전액 삭감, 영어전용교실 전액 삭감, 좋은학교만들기 지원 전액 삭감,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 부분 삭감 등을 나열했다.

시교육청은 "서울시의 광고가 명백하게 허위·과장 됐다"며 광고에서 나열된 항목들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좋은학교 만들기 지원은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으로 확대됐고 저소득층 자녀학비지원사업도 증액됐으며 학교시설개선비는 추경으로 확보하겠다는 내용 등이다.



시교육청 측은 "서울시가 언론 광고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거론하며 무상급식 사업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해명·사과 조치가 없을 경우 허위·과장 광고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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