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3년, 품귀현상 지속-SK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12.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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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신규로 발행되는 국고채 3년(10-6호)물도 공급량 부족 속에 매수세 집중에 따른 품귀현상으로 금리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국고채의 매수·매도 호가를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국고채전문딜러(PD)는 해당 채권을 어느 정도 보유해야 한다"며 "총 20개 PD회사들이 200억원씩만 인수한다고 해도 이번 달 발행 물량이 4000억원과 맞먹는 규모여서 10-6호 채권을 시장에서 구경하기조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부터 국고채 3년 지표채권은 기존 10-2호에서 10-6호로 바뀐다. PD회사는 국고채 3,5,10,20년물 채권에 대해 의무적으로 호가를 제시해야 한다.

그는 "PD의 호가 조성 의무와 국고채 3년물의 적은 발행량이 겹치면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장내에서 10-6호를 수백억원만 매수하더라도 금리가 크게 하락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은 내년 국고채 3년물 발행량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다.

그는 "품귀현상으로 10-6호 금리가 2%대에 진입할 수도 있지만 이를 노리고 채권 매수를 하기엔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국고채 발행 주체인 기획재정부의 대책이 언제 갑자기 등장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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