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부양, 예상보다 적을 수도"-WSJ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0.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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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亞 주요증시 흔들...최근 골드만·HSBC는 2조弗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달 예상보다 적은 규모의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에 달러가 강세 전환하고 이에따라 아시아증시가 출렁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6일(현지시간) 연준이 다음달 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당초 예상보다 적은 수천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골드만 삭스 등은 연준의 국채매입 규모가 금융위기 직후와 맞먹는 2조달러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었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가 강세 전환하며 27일 한국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주말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 이후 줄곧 약달러- 엔강세에 시달려온 일본 도쿄 증시는 엔이 약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1시30분 현재 엔/달러는 도쿄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31% 오른 81.69엔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추가 양적완화로 최소 5000억달러의 국채매입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시나리오와 달리 ‘신중한 접근(measured approach)’이 진행중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출처는 밝히지 않은 채 내부적으로 여전히 세부사항이 정리되고 있지만 넓은 면에서 양적완화의 윤곽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HSBC가 최대 2조달러의 추가 부양 가능성을 예견한 터여서 시장의 저항이 극렬하다는 평가다.


앞서 HSBC 케빈 로간 애널리스트 등은 25일 연준의 국채매입 규모에 따른 금리, 환율변화폭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연준의 국채매입 규모가 최대 2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5일 골드만삭스도 "11월3일 연준이 최대 5000달러 어치 국채를 향후 6개월간 매입할 것"이라는 게 기준 시나리오이지만 그것으로 경제목표 달성에 미흡하다고 판단할 경우 국채매입 규모를 최대 2조달러로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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