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부양모드에 85엔 붕괴, 유로 5개월 최고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9.2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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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의 여진이 이어지며 22일(현지시간) 달러약세가 가속됐다. 엔/달러환율은 85엔이 깨졌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비해 5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전일 1.32대로 뛴 유로화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서 1.33달러대로 상승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145달러, 1.09% 오른 1.3396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는 올 4월20일 이후 최고치다. 장중엔 1.34달러대로 급등했다.



엔/달러환율은 85엔이 깨졌다. 오후 3시47분현재 엔/달러환율은 0.61엔 내린 84.545엔에 머물고 있다. 파운드/달러환율도 0.4% 추가로 오른 1.56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평균적인 달러가치를 나타내는(DXY)는 80밑으로 내려갔다. 오후 3시28분현재 DXY는 전거래일 대비 0.61포인트, 0.76% 내린 79.82를 나타내고 잇다.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부양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금리 하락이 지속된 점이 달러약세 원인이 됐다. 전날 FRB는 즉각적인 액션을 취하진 않았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를 추가하는 등 경제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이는 이르면 11월께 국채 매입등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강화하며 달러약세와 채권금리 하락에 폭발력을 안겨줬다.

엔/달러환율이 85엔 밑으로 내려가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고심도 커지게 됐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 마감 대비 0.04%포인트 내린 연 2.55%를 나타냈다. 이는 8월 31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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