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익명을 요구한 주필리핀 영사는 "세부지역 '영사협력원'인 세부 한인회 신성호 부회장을 통해 신정환씨와 직접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신정환씨 주장으로는 현재 병원에 있고, '뎅기열' 증세인 고열이 있다고 하더라. 신변위협도 전혀 없고 여권도 본인이 직접 소지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전화통화 중 '억대도박설'에 대해 "호텔 카지노에서 잠시 즐긴 것인데 와전됐다. 정정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이날 세부 한인회 신성호 부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세부 현지교민이 돈을 빌려줬다거나 대부업자가 있다거나 하는 소문이 있는데 한인회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 수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3일 동안 연락이 두절, 5일 MBC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과 6일 KBS 2TV '스타 골든벨', 7일 MBC '꽃다발' 녹화에 참석하지 않아 '필리핀에 도박 빚으로 억류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신정환은 세부시티에 위치한 대학병원인 '세부닥터'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앞으로 이틀 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번 주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