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여권재발급 받을수있나..아직 신고없어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09.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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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여권재발급 받을수있나..아직 신고없어


지난 7일 신정환이 필리핀 교민 대부업체에 여권을 맡긴 채 돈을 빌려 귀국할 수 없다는 정황이 전해지며 '원정도박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주필리핀영사관에는 아직 신정환의 여권이 재발급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필리핀영사관 실무담당자는 "영사님은 신정환씨와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신정환씨 여권 재발급을 지시받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 담당자는 "신정환씨의 상황에 대해 영사님에게 연락이 갔을지는 모르겠지만 실무진까지 전달되지는 않았다. 재발급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신정환씨가 직접 영사님과 면담하고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8일 신정환의 최측근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교통상부에서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신정환은 여권을 재발급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여권과 관계자는 "신정환씨 상황이 사실이라면 일반적으로 여권분실신고나 탈취신고를 대사관에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분실신고시 기존 여권은 무효조치돼 새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고, 탈취신고를 하면 필리핀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뺏긴 여권을 돌려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해외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이 한국으로 오고 싶다고 대사관에 요청한다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여권 없이 들어올 수 있다"고 했지만 신정환의 여권에 대해서는 어떤 신고나 요청도 들어온 것이 없다고 했다.

같은 날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신정환씨의 신변은 자유로운 상태로, 법적으로나 사적으로도 억류는 아니라는 것이다. 필리핀 현지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했다.


필리핀 세부에서 영사업무를 돕는 '영사협력원' 역시 "신정환씨는 잘 있고 7일 밤에 통화했다"며 현지 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돈을 빌렸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현지에 계시는 그 분은 말씀드릴 수 없는 분"이라고만 했다.

한편 신정환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신정환은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8000만원을 빌려 갚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가 합의한 바 있다.



신정환은 최근 3일 연속으로 방송 녹화에 무단 불참하며 논란이 됐다. 신정환은 지난 5일 MBC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녹화와 6일 KBS 2TV '스타 골든벨' 녹화에 불참했다. 7일 MBC '꽃다발' 녹화도 참석하지 않았고 8일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녹화도 연기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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