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30일 선보인 태블릿PC '아이덴티티 탭'을 개발한 엔스퍼트의 이창석 대표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는 "아이덴티티탭이 세컨드 PC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판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한 제품"이라며 "기능이나 디자인면에서 대기업에서 개발한 제품 못지않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덴티티탭'이 국내 처음으로 시판되는 태블릿PC인만큼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엇갈린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휴대폰 외에 세컨드 디바이스로 태블릿PC가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e북 리더기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성능만으로 태블릿PC가 성공할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태블릿PC가 보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가 풍부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콘텐츠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아 걱정인데, 앞으로 태블릿PC 보급이 증가하면서 이 문제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엔스퍼트는 자사가 개발한 태블릿PC를 KT에 공급한 대가로 1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KT의 2만7000원 와이브로 정액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