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콜라 프리샤즈니우크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11일(현지시간) 가뭄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인한 내수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곡물 수출 쿼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샤즈니우크 장관에 따르면 곡물 수출 쿼터는 우선 700만~800만톤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작황에 따라 언제든 쿼터를 추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출 쿼터 도입의 주된 목적은 밀 수출 제한이다.
프리샤즈니우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밀에 수출 쿼터가 우선 적용될 것이라면서 밀 수출 금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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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까지 밀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제시장에서의 밀값 급등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세계 3위 밀 수출국 러시아는 50년래 최악의 가뭄으로 밀 작황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밀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말 이후 5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