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비목표, "2025년 '21.25km/ℓ'"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8.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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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하이브리드(20%), 전기차(5%), 수소연료전지차(5%)로 양산 계획

↑쏘나타 하이브리드↑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251,000원 ▼500 -0.20%)가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2025년까지 전 차종의 평균연비를 최소한 21.25km/ℓ(50mpg)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6일 현대차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5년까지 14.9km/ℓ(35mpg), 2025년까지 적어도 21.25km/ℓ(50mpg)의 평균연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08년 전 모델의 평균연비가 13.1km/ℓ(30.9mpg)로 전체브랜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미 시장에서 판매할 전 자동차브랜드의 평균연비가 2016년까지 15km/ℓ(35.5mpg)를 넘도록 규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는 미 규정보다 1년 일찍 평균연비를 달성하고 오히려 2025년의 연비목표까지 발표함으로써 친환경차 분야에서 경쟁브랜드보다 한발 앞서나간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존 크라프칙 미 현대차 CEO는 "우리의 진보된 친환경 블루 드라이브 기술로 연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50mpg의 평균연비는 현 시점에선 도전일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엔지니어들에게 좀 더 빨리 연비효율을 높이자고 다독거리고 있으며, 이는 향후 자동차산업의 성공여부를 위한 공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올 초부터 미 시장에서 판매중인 2400cc 신형 쏘나타는 기존대비 무게를 58kg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연비가 14.9km/ℓ(35mpg, 고속도로 기준)까지 발휘되며, 올 가을 선보일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공간을 더욱 작고 패키지화해 연비가 17km/ℓ(40mpg)까지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크라프칙 CEO는 "2025년 안에 50mpg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차 라인업 중 약 20%정도는 하이브리드, 5%는 순수 전기차, 5%는 수소연료전지차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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