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앨라배마공장장 전격교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8.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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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253,000원 ▲2,500 +1.00%)그룹 회장이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장을 전격 교체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신형 쏘나타 등 일부 차량에서 리콜이 발생해 공장장을 바꾼 지 6개월 만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일자로 신동관 앨라배마 공장장(부사장)을 대신해 임영득 생산기술 담당 전무가 공장장에 발령됐다. 정 회장이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직후다.



이번 인사는 앨라배마 공장이 올 들어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올해 판매목표를 당초 27만대에서 29만2000대로 올려 잡는 등 생산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장님의 품질경영, 현장경영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늘어나는 생산규모에 맞춰 생산전문가인 임 전무를 공장장에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공장장은 정 회장의 미국 현지 순시를 안내하면서 현장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또 미국 판매법인(HMA) 업무총괄 부사장에 이병호 전무를 승진 발령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퇴직자 보상제도) 등을 도입하며 시장점유율 '5% 벽'을 돌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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