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지난 6월에 비해서는 소폭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해보다는 월등한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무난한 선전을 펼쳤다.
특히 해외판매가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은 미국공장은 전년보다 약 18% 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과 인도 공장 역시 전년보다 각각 9%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 심화와 주력모델 노후화로 내수 판매가 주춤했지만 이달부터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아차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전월보다도 판매가 늘며 월간 사상 최고 판매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한 달 동안 내수 4만5100대, 수출 13만3903대 등 지난해보다 41.2% 증가한 17만900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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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에서 중형 신차 K5는 1만105대를 팔아 '월 1만대 판매벽'을 지난달에 이어 또 뛰어넘었다. K5는 여전히 출고대기 고객이 2만 여명에 달한다.
내수점유율은 38%에 육박하며 현대차와 격차를 3%포인트 남짓으로 좁혔다. K5가 신형 쏘나타를 또 이긴 것은 물론 K7은 그랜저와 판매격차를 2배 가까이 벌렸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45.6% 늘어났다. 쏘렌토R 1만5318대를 비롯해 지난 5월부터 본격 수출된 스포티지R이 1만1157대로 사상 처음 월 1만대 이상 수출됐다.
GM대우는 내수 1만313대, 수출 5만7005대 등 6만7318대로 전달보다 6.9% 줄었지만 지난해보다는 49.4% 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1만313대로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7월부터 선보인 핑크 색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전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판매대수의 14%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성기 GM대우 국내영업·마케팅 본부 전무는 "곧 출시될 새 준대형 세단 알페온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하반기 내수판매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1만2620대, 수출 8574대 등 총 2만1194대를 판매했다. 작년보다 10.8% 증가했지만 지난 6월보다는 15%나 줄어 상대적 감소폭이 컸다.
르노삼성은 판매확대를 위해 하반기 SM5 2.5 모델 출시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5,720원 ▼50 -0.87%)는 내수 2738대, 수출 4631대(CKD 포함)등 총 7369대를 판매해 4개월 연속 7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쌍용차는 이달부터 신차 코란도C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영업 회복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