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미니홈피
선수들은 일제히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선발전을 위해서 몸까지 맞춰가며 준비해왔는데 정말 힘이 빠진다. 일정대로 선발전이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국가대표선발전 연기를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곽윤기(21,연세대) 선수도 같은 날 "삶의 흐름이란 예측불허"라는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여자 선수들도 국가대표선발전 연기에 실망하는 눈치다. 조해리(24,고양시청) 선수는 9일 "선발전이 9월로..."라며 은근히 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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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19,연수여고) 선수는 박승희(18, 광문고) 선수의 미니홈피에 "9월까지 또 어떻게 버티냐"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박 선수는 이 선수의 미니홈피에 "다들 허무해 하고 있다"며 답했다.
대한체육회 특정감사에서 '이정수 외압'이 사실인 것으로 8일 드러난 후 (사)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은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연맹은 "현 상황에서 원만한 대회운영과 공정한 선수선발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제 25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0/2011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전을 9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혀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3월 말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이호석(24,고양시청), 박승희 선수는 자동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