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대만에서 발생한 진도 6.4의 강진으로 TSMC와 UMC 등 대만 일부 반도체 제조사들이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TSMC와 UMC는 전세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각각 1위와 2위인 회사로 이번 지진이 발생한 가오슝 인근 남부과학단지에 입주해 있어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SMC와 UMC는 삼성전자 (63,100원 ▼1,300 -2.02%)와 하이닉스 (152,800원 ▼10,000 -6.14%)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집중하는 메모리반도체가 아닌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난야 파워칩 프로모스 이노테라 등은 대만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TSMC와 UMC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으로 전세계적으로 미미하게나마 비메모리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미쳐 TV와 가전 등 완제품 수급에는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지만 메모리반도체 중심인 우리나라 반도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