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금메달 기업' 경쟁 후끈

강효진 MTN기자 2010.03.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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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소식에 후원 대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남아공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 이들 기업들의 후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하우젠 에어컨 광곱니다.

약 20초 분량의 이 광고에서 삼성전자는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하우젠'을 '금메달 에어컨'으로 내세웠습니다.



국내 대표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도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한 자사 차량 광고에서 '최고 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지난 2008년 말부터 김 선수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현대차는 올림픽 기간 중 김 선수에게 차량을 제공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국민은행은 아예 김연아 선수의 이름을 사용한 '연아사랑적금'이란 상품을 만들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 선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적금 가입자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할 이자가 48억원이나 되지만 중장기적인 마케팅 효과를 계산하면 오히려 이득이라는 판단입니다.

이처럼 '금메달 기업'이 되기 위한 대기업들의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다가올 대형 스포츠 행사에 기업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단독 후원 계약을 따낸 현대차는 벌써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네바 모터쇼에 특별 공간을 마련해 월드컵 마케팅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는 제품 판매와 직결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 경쟁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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