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2시 55분 현재 기아차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46% 오른 2만185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2만23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2월 판매 실적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 기아차 '쏘울'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영업일수가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2월 판매 실적은 상당히 양호하다"며 "신차 판매가 세제 종료에 따른 공백을 충분히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매출은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원, 순익은 2900억원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으나 신차 효과가 예상보다 뛰어나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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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 스포티지와 K5 출시가 예정돼 올해도 기아차의 신차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기아차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내수판매는 43만대로 전년대비 4.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에서도 판매 호조가 지속돼 글로벌 시장에서 185만대(12.5%)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력으로, 해외 판매법인 정상화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매출이 4조7030억원(34.3%), 영업이익은 3870억원(335.5%), 순익은 4330억원(344.9%)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올해 예상 주당순익배율(PER)은 4.5배로 여전히 저평가됐고 내외적으로 큰 악재가 없다"며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09년 2월 7.8%에서 2010년 2월 23일 현재 23%까지 확대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