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위험관리 전문회사 EQECAT를 인용, 칠레를 강타한 8.8의 강진이 150억~300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줄 것으로 보도했다. 이는 칠레 국내총생산(GDP)의 10~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QECAT는 전체 피해의 절반이상이 산티아고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인 산티아고에는5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최소 708명이며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은 현지시간 27일 오전 3시34분 칠레 서부 해안도시 콘셉시온으로부터 120킬로미터(75마일)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지진 강도로만 볼 때 규모 7 이었던 아이티 지진보다 500배 강하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으며 칠레 지진 규모를 9로 규정할 때, 위력은 1000배에 육박한다고 CNN은 평가했다.
한편 칠레가 세계 최대 구리 수출국인만큼 이번 강진으로 선물거래소에서는 구리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구리가격이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