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한인 12명 피해 여부 미확인"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2.27 22:34
글자크기
27일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과 관련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콘셉시온 지역에 거주하는 12명의 연락이 닿지 않아 피해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한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진앙지와 비교적 가까운 콘셉시온 지역은 통신망과 도로가 파괴된 것으로 보여 거주 교민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따르면 현재 칠레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2200여 명으로 그 중 2000여 명 이상이 수도 산티아고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산티아고 거주 교민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임창순 주 칠레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반을 구성하고 교민 피해 현황 파악에 착수하는 한편, 콘셉시온으로 통하는 도로망이 정비되는 대로 담당 영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새벽 3시 34분(현지시간)에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200마일 떨어진 곳이라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밝혔다. 칠레 2대 도시인 콘셉시온에선 불과 70마일 떨어진 곳이다.

칠레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7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대재난 상태(state of catastrophe)'를 선포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