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사전예약 임박, 청약전략은?

송복규 기자 2010.02.24 17:45
글자크기

오는 26일 입주자모집공고 전망… 사전예약은 다음달 9일부터

올 분양시장 최대어인 위례신도시 아파트 사전예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사전예약 시행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남성대골프장 이전, 지역우선공급비율 조정 등 문제가 최근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24일 국토해양부와 수도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위례신도시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 정종환 장관의 약속대로 이달중 위례신도시 시범단지가 공급되는 셈이다.



◇3월초 중소형 2400가구 사전예약=위례신도시 시범단지 입주자모집공고가 26일 날 경우 사전예약은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될 물량의 80%인 2400가구가 이번에 나온다.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다.

이들 물량은 위례신도시에서도 알짜단지로 꼽히는 A13블록과 A16블록에 들어선다. 2400가구 중 84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나머지는 신혼부부, 생애최초, 3자녀 등 특별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일정은 국가유공자 특별공급(5%)에 이어 철거민과 장애인 등 기관특별공급(10%), 3자녀(10%), 신혼부부(15%), 생애최초(20%), 노부모부양(5%) 등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공급이 끝나면 청약저축 1순위 중 무주택세대주 5년 이상자, 1순위 전체 등 순으로 청약이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송파구 인근 시세(3.3㎡당 2500만~3000만원선) 대비 거의 절반 수준이다.


◇송파구 관내 공급물량…경기·인천 주민도 청약 가능=다음달 사전예약을 실시하는 위례신도시 아파트는 모두 서울 송파구 관내 물량이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부터 택지지구 지역우선공급비율을 조정하면서 서울 거주자의 청약 기회가 크게 줄었다.

새 규칙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의 지역우선청약 비율은 50%다. 420가구가 서울 시민 몫으로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50%는 경기.인천 거주자 몫으로 돌아간다. 서울지역 청약자들의 당첨 확률은 낮아진 반면 경기.인천 거주자의 당첨 확률은 높아졌다. 중소형 보금자리 시범단지인 만큼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저축 1500만원 이상돼야 당첨권=위례신도시는 정부가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개발한 곳이다. 서울 송파구와 거여동, 장지동, 경기도 성남.하남시 등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가까워 수년째 위례신도시 분양만 기다려온 수요자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위례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되려면 청약저축 납입액이 1500만원 이상돼야 한다고 분석한다. 입지조건이나 투자가치 면에서 세곡.우면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보다 위례신도시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1200만∼1900만원선이었다.

하지만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적다고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다. 전체 공급물량의 63%가 특별공급되는 만큼 청약자격을 잘 따져 특별공급분에 적극 청약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신혼부부 특별대상 분양주택 면적이 현행 전용 60㎡ 이하에서 85㎡ 이하로 확대됐다. 임신중인 부부들도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에 청약할 수 있다. 생애최초특별공급은 소득요건이 현행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의 80%에서 100%로 완화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