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2월22일(12: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의 금호산업 회생안에 반대하던 팬지아데카 등 일부 대우건설 (3,995원 ▲55 +1.40%)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동의서를 제출했다. 다만 협상 당사자간 논란이 돼 오던 내용들을 조건으로 내걸어 실제 협상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FI들은 일단 대우건설 보유 지분에 대해 산업은행이 1만8000원에 일괄 매입해주기로 한 것에는 모두 동의했다. 일부 FI들의 경우 종전까지는 기대치에 못미친다며 가격을 올려줄 것을 요구했었다.
대한통운 경영권에 관해서는 대우건설 보유 대한통운 지분과 금호산업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법 등이 이미 제시됐지만 산업은행이 `권한이 없다`며 회피해오고 있다.
풋옵션 이자 차등 문제는 실제 차등받는 규모가 크지 않아 산업은행과 FI 양측간에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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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대립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전반적으로 대우건설 FI들의 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가장 완강하던 팬지아의 경우 대규모 차입금 상환 문제가 아킬레스건이다. 팬지아는 지난 2006년 대우건설에 대한 재무적 투자 당시 선·중·후순위로 나눠 총 4000억원을 차입했다. 이중 하나은행으로부터 빌린 선순위 차입금 2500억원의 만기가 올 6월이다.
KTB펀드의 경우 대우건설에 투자한 3개 펀드 중 KTB 2006이 막판까지 버티다 지난주 조건부 동의서를 제출했다. 2006펀드 최대 출자자인 화인캐피탈이 여전히 강경한 반면, 다른 출자자인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이 협약 수용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