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과 겹친 공휴일, 돌려주세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02.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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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대체휴일 즉각도입, 4일 더쉬면 14만명 고용효과" 주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7일 "대체공유일제 도입 법안이 속히 통과돼 국제사회에서 악명이 자자한 한국의 장시간 노동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그 다음 평일을 휴일로 지정토록 하는 내용의 '대체공휴일' 관련 법을 논의한 데 대해 "대체공휴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이 저출산·고령화와 고용없는 성장 시대에 대한 대책으로서 일자리 나누기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대체휴일법안을 제출한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의 말을 인용해 "4일의 대체공휴일을 더 쉬면 국내관광 소비지출액이 4조6000억원 증가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11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14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재계가 대체휴일제 도입이 '기업투자환경을 악화시키고 일자리 창출마저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당장의 인건비 증가만을 걱정하는 근시안적이고 시대착오적 인식"이라며 "충분한 휴식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체휴일제 도입에 전향적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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